요가를 배우고 꾸준히 한 지 1년 6개월이 되어간다.
요가를 배우기 전, 요가는 단순히 스트레칭을 열심히 하는 운동인 줄 알았다.
하지만, 요가 지도자 과정과 세미나를 들으며 요가는 몸과 마음을 하나로 만드는 ‘수련’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요가 동작을 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요가의 끝판왕(?)인 ‘명상’을 하기 위함인 것도 알게 되었다.
요가를 배우면서 자세가 교정되고 체력이 좋아진 육체적 이득도 있지만, 나를 알아가고 느끼는 정신적 이득도 크다.
요가를 하면서 가장 크게 배운건 중간(중도)을 유지하기 위해 인식하는 것. 즉,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리고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은 ‘현재의 나’를 인식하고 느끼는 것이다.
왜냐하면 현재 나의 상태를 알아야 상황에 맞게 행동함으로써 균형을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내가 어떤 상태인지 알지 못한다면 불균형을 어떻게 바로 잡아야 하는지 알기가 힘들다. 심지어 내가 불균형인 상태인지도 모른채 고통스러운 일상을 보낼 수 있다.
현재 나의 상태를 인식하고 행동하는 것. 말은 쉽지만 실제로 적용하기가 참 어렵고 힘들다. 그래서 꾸준히 요가 수련을 하는 것 같다.
잠시 시들해진 현재 나의 상태를 스스로 미워하지 않게 글을 쓰며 한 번 더 인식한다. 과거의 내가 과하게 살았기 때문에 (한쪽으로 쏠려 불균형 상태가 되었기 때문에) 다시 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휴식을 갖는 것이라고. 그러니 현재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자.
쉬다보면 언젠가 다시 달리고 싶은 날이 분명 올테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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