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회고

미친듯한 폭염 끝에 선선함이 찾아온, 단짠 오졌던 8월이 끝났다.

2024년이 이제 3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2024년 상반기부터 현재까지 나의 삶의 그래프를 그려본다면 하향선인 것 같다. 우상향이 아닌 우하향이라서 조금 슬프지만… 괜찮다…! 내려왔다는건 앞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거니까! (격한 자기위로중)

아무튼, 7월 회고때 8월에 목표한 것들을 얼마나 달성했나 확인해 보자.

  1. DIAD 수업 열심히 듣고 참여하기 🟡
  2. 개인 사업 브랜딩 재정비 ❌
  3. 디자인 혹은 개발 관련 튜토리얼 시리즈 만들기 🟡

1번과 3번은 50% 정도 달성한 것 같다. DIAD 수업은 2주 정도를 밍기적 거려서 아쉽고, 3번은 일단 시작은 했으니 반은 했다. 2번은… 지금 생각해 보면 달성하기에 무리였던 목표였다. 2번은 나의 상태가 조금 나아지면 그때 다시 시도해봐야겠다.

8월은 나에게 어떤 한 달이었는지 7월 회고때처럼 키워드로 뽑아봤다.

  1. 폭염주의보
  2. 막노동 (feat. 청소)
  3. 롤과 LCK

처서 전까지 정~~~~~~말 더웠다. 거짓말 안하고 하루에 한 번이상 폭염주의보 안내 문자가 울렸다. 그나마 집에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라 밖에 나갈일이 많이 없었지만, 가끔씩 낮에 나갔을 때 정말 헉했다. 이 더운 날씨에 현장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이 진심으로 걱정되었다.

살면서 무더운 날씨때문에 기억하고 있는 년도가 유일하게 2018년도였는데, 올해 더위가 2018년도 여름에 버금가는 더위였던 것 같다. 분명 앱에 표시된 날씨 온도는 36도인데 체감 온도는 40도를 넘는 것 같았다.

그렇게 사람 죽일듯이 덥더니 처서 지나니 날씨가 급 선선해져서 조금 웃겼다. 약간…뭐랄까… 날씨가 분노조절장애 같았달까…

이렇게 무더웠던 날씨에 매주 주말, DIAD 수업이 끝나고 바로 인천으로 막노동하러 갔다. 인천에 어머니의 노후 자금인 빌라 집이 있는데, 전에 살던 사람들이 너무 더럽게써서 도저히 사람이 살 수 없는 환경이었다. 그래서 엄마, 작은이모, 작은이모부, 나 이렇게 4명이서 한 달동안 집 수리하고 청소하고 엄청 고생했다.

얼마나 더러웠냐면 처음 집을 봤을때 오랫동안 버려진 폐가인 줄 알았다. 오죽하면 엄마는 폐가가 오히려 더 깨끗하다고 하셨다. 수리하기 전 집 사진을 찍어놨어야 하는데… 아쉽다. 그래도 지금은 사람이 살 수 있을 정도로 많이 깨끗해졌다. 이제 미처 신경쓰지 못한 부분을 보완하고 마무리 작업만 하면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롤과 LCK다. 한창 갓생(?)사느라 쳐다도 보지 않았던 롤을 다시 시작했다. 롤을 시즌 2인가 3부터 꾸준히 해왔다. 그만큼 애정이 많은 게임인데 바쁘게 사느라 못했다. 그래서 쉬고 있는 요즘 게임 욕구가 봉인해제된 듯 열심히 즐겁게(?)하고 있다. 21년도부터 꾸준히 골드 티어를 유지했는데 올해는 유독 티어를 올리기가 힘들어서 고생 중이다. 나이를 먹어서 에이징 커브가 온건지… 게임을 오래 쉬어서 감이 떨어진건지 모르겠지만 올해도 골드 티어로 마무리하는게 목표다. (스킨 받고 싶어!)

그리고 LCK를 보기 시작했다. e스포츠는 고등학생때 스타크래프트 이후로 본 적이 없는데, 우연히 울프님의 LCK 유튜브 영상을 본 후로 관심이 생겨 꾸준히 챙겨보고 있다. 2024 LCK 서머 결승이 얼마남지 않았다. 어느 팀이 우승할 진 모르겠지만 선수들 모두 문제 없이 최선을 다해서 경기했으면 좋겠다!

8월 회고를 마치며, 앞으로 9월은 어떻게 보낼지 목표를 정해봤다.

  1. DIAD 수업 끝까지 완주하고 Behance 업로드하기
  2. 서비스경험디자인기사 실기 시험 준비하기
  3. 주 5일 요가원 출석하기 (홈요가X)

첫째, DIAD 수업을 잘 마무리 짓고 싶다. 부디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게… 제발… 힘을내…!

둘째, 9월 말에 서비스경험디자인기사 실기 시험 접수를 받는다. 슬슬 공부를 시작해야할 때가 왔다. DIAD 끝나면 바로 시험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

셋째, 주 5일 요가원 출석하기다. 8월에 날씨가 덥고 게을러져서 요가원 출석률이 많이 저조했다. 이젠 날씨도 풀렸으니 주 5일 꾸준히 출석하는 걸 목표로 해야겠다. 무엇보다 밖에 나가질 않으니 살이 계속 찐다. (비이이이사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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