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했는지 모르겠는데 10월이 지났다.
9월도 정신없이 지나가긴 했는데, 9월과는 다른 느낌으로 시간이 훅 지나가 버렸다.
몸과 마음의 상태가 조금 괜찮아 지려나 싶었는데 게스트하우스 사업 좌절로 다시 고꾸라지고 있는 중이다. 자본을 투자하기 전에 사업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인 것 같다. (자본까지 투자했으면 진짜 더 최악이었을듯)
아무튼 사업이 물거품이 되어서 DIAD 브랜딩 프로젝트도 못하고 있다. 목표가 사라지니 해야하는 동기가 없어지고 작업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 수업 비용과 시간이 아까워 어떻게든 가상의 클라이언트 프로젝트라고 스스로 최면을 걸어 해보려했지만 잘 안되는 것 같다. 나름 유튜브로 콘텐츠도 만들면서 잘 해보려고 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아서 속상하다.
개인적인 사정과 기사 실기 시험으로 정규 수업을 두 번이나 빠지기도 했고, 수업 내용 자체는 저번 기수에서 크게 달라진 게 없기 때문에 아쉽지만… 이번 기수는 미련없이 보내 줘야할 것 같다.
이번달 아쉬웠던 점은 이정도고 잘 한 점은 실기시험 기사를 포기하지 않고 치뤘다는 점과 요가를 꾸준히 잘 나갔다는 점이다.
요가원 출석한 날을 스티커로 붙여 표시했는데, 5일빼고 다 나갔다. 스티커로 붙여 표시하니까 눈에 확 띄기도 하고 나름의 동기부여가 되서 다음달도 똑같이 진행해 보려고 한다.
솔직히 이번 달은 우울하고 무기력한 날이 대부분이어서 회고할 내용도 많이 없는 것 같다. 괜찮아지려고 애쓰는 것도 이제는 조금 지친다. 쉬는 것도 제대로 못 쉬는 내가 밉다가도 안쓰럽다.
안 괜찮은데 괜찮은 척 글쓰고, 아무도 안보는 콘텐츠 만들지 말고 그냥.. 살아야겠다. 남은 올 한해 뭐 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살아야겠다.
다음달 회고때는 더 나아질지.. 더 안좋아질지 모르겠지만.. 걍.. 건강하게 회고글 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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